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번에 엄마 생신을 맞아 고향에 갔는데, 부모님이 뉴스에서 저희 회사 소식을 듣고 걱정하셨어요. 아직은 괜찮은데…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도 인력을 감축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은 나도 해고될까 봐 걱정하셨다.

특히 아버지가 걱정하셨다. 그는 한국통신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재 KT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IMF 시절 명예퇴직을 하신 경험이 있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몇 년 전 전 재산을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회사에서 해고되더라도 대비할 수 있었다. 했다고 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안착했고, 한국경제의 안 좋은 상황을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회사 경영자, 이사들은 윤석열 정권이 정치에 실수를 해서 경제가 망하고 회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좀 다릅니다. 윤석열 정부가 경제를 망쳤다는 게 아니라, 미국이 금리를 올렸을 때 한국의 경제 기반이 미국보다 약해 이전 정부에 맞춰 금리를 올리지 못하거나 경기 침체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이전 정부의 경제 기반.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산율이 그걸 증명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남녀 결혼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생계에 문제가 없었다면 출산율이 이만큼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곪아 터지고 이제서야 터진 것 같은데, 다행히 회사를 떠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해요.
나는 아버지처럼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회사를 떠나더라도 돈이 궁핍하게 살지 않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며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자.